[뉴 밀레니엄 리포트…그 첫 10년] 혼돈과 좌절에 빠진 세계경제

▲ 21세기가 갓 시작된 2000년 6월, 미국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109개월째 이어지는 경기확장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오랜 경제이론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황기와 불황기가 반복된다는) 전통적인 경기순환론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1999년 5월.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단언했다. "경기 확장이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 없는 미국의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09년. 미국 성적표는 'GDP 성장률 -2.6%'다. 이달 6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의 현주소'를 다뤘다. 표지 제목이 노골적이다. "(경제야) 성장해라, 제기랄, 좀 성장해라(Grow, dammit, grow)!" 그들은 혼돈과 좌절에 빠진 세계경제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했다. 도대체 '21세기 첫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