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고속도로' 거가대교 르포… "지금 수심 48m를 달리고 있습니다"

▲ 3일 오전 부산시 김해국제공항에서 승용차를 타고 서남 방향으로 40분쯤 달리자 가덕도 끝자락에서 바닷속으로 길게 뻗은 왕복 4차선 도로가 눈에 들어왔다.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침매(沈埋·가라앉혀서 묻음)공법을 도입해 건설 중인 '거가대교'의 침매터널 구간이다. '가덕해저터널'이란 이름이 붙은 이 터널을 차를 타고 2분쯤 들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 수심 30m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가덕도와 대죽도·중죽도, 경남 거제시 구간을 잇는 거가대교가 6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달 9일 준공한다. 개통 예정일은 나흘 후인 13일이다. 총 공사비 1조9000억원을 들여 짓는 이 다리는 총 8.2㎞ 구간으로 가덕도와 중죽도까지의 3.7㎞는 바닷속 침매터널, 나머지 4.5㎞는 바다 위를 지나는 사장교(斜張橋) 등으로 이뤄졌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