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에 사활 건 김정일, 핵시설엔 11년간 안나타나

▲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 이후 '핵 개발'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을 써왔다. 그러나 김정일은 18일 통일부가 집계한 북한 보도 기준으로 2000년 6월 이후 핵시설이 모여 있는 영변 지역을 현지지도(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매년 100회 이상 현지지도를 통해 각종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동선(動線)이란 분석이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이날 "(영변이) 워낙 민감한 장소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갔을 가능성이 있지만 영변의 방사능 오염을 두려워해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함북 화대군과 두 차례 핵 실험을 했던 함북 길주군은 2~3년 전쯤 방문했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