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눈물 1 - 독재, 피를 부르다

'아프리카'라는 단어에는 때때로 슬픔이 고인다. 내전(內戰)으로 전 세계 육지 면적의 5분의 1에 이르는 아프리카 대륙은 곳곳이 핏빛이다. 아름다운 땅 아프리카를 비극의 땅으로 바꾼 것은 종족간 갈등이었다.

▲ 프랑스어로 ‘상아 해안’이란 뜻의 ‘코트디부아르’에서부터 리비아,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시에라리온 등에서 피를 부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독재(獨裁)’였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달 11일 아비장시(市) 대통령궁에서 내전 사태를 촉발한 로랑 그바그보 전(前) 대통령이 체포되며 4개월을 끌어온 내전을 끝냈다. 내전은 그바그보가 작년 11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패배했음에도 승리자 와타라에게 승복하지 않으면서 본격 시작됐다. 사실 그바그보 자신도 코트디부아르의 30년 독재를 끝낸 인물이었다. 하지만 욕심은 그를 또 다른 독재자로 만들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