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너그러운 문화, 범죄 키우는 한국] "울지 말고 마셔" 소주 3병 원샷시킨 女大신입생환영회

▲ 본지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1~2학년 중 64%는 '선배가 권하는 술을 강제로 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입생 때는 똑같이 강권하는 술에 불쾌했을 선배(3~4학년) 60%는 '후배에게 술을 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선배들의 변명은 '술자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서'였다. 요즘 대학생들은 술을 안 좋아한다는 얘기도 많지만, 본지 취재팀이 확인한 '대학생 주폭'들의 모습은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허다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의 한 중학교 1학년 수업 시간. 김모(13)군이 수업 중 "속이 이상해 수업을 못 듣겠어요"라며 교실을 뛰쳐나갔다. 교사가 뒤쫓아 나오자 김군이 말했다. "전날 친구 생일파티 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도저히 못 앉아있겠어요."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 세계 각국에서는 '청소년 음주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영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국가적인 '청소년 금주(禁酒)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법정 음주 허용 연령을 18세로 정하고 만 21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술집에서 술을 팔거나 살 수 없도록 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 "겨우 한두 살 많다고 죽을 때까지 술을 마시게 하고, 그런 것이 '관습'이라고 버젓이 용인되는 나라. 술을 강제로 먹여 학생을 죽이는 이런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