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닦달에… 목숨 건 '퀵(퀵서비스)의 폭주'

▲ 중년 남자가 250cc 오토바이에 냉동 포장한 생선 100㎏을 싣고, 짧게 한마디했다. "지금 진짜 빨리 가야 돼요. 봐줄 형편이 안 돼요." 그는 정말로 3분 안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함께 출발한 취재차는 법대로 가느라 도로에 갇혔다. 그가 간다고 했던 경로대로 더듬더듬 뒤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앞 퀵서비스 집결지에서 르포 시작 3분 만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 일부 전문가는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보고 "달리는 흉기"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1만5354건이었다. 그 중 오토바이의 경우 사고 건수는 적지만, 실제 사망자는 그 비율보다 훨씬 많았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