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잔해와 시신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떨어졌다"

▲ 7월의 푸른색 밀밭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잿더미로 변했다. 17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추락한 우크라이나 동부 샤흐토르스크의 그라보보 사고 현장에선 검붉은 연기가 짙게 솟아올랐다. 사방에 흩어진 좌석과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비행기 꼬리가 이곳이 항공기 추락 현장임을 알리고 있었다. 현재 이곳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 우크라이나 당국은 18일 "친(親)러시아 반군의 교신 내용"이라며 전화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 녹음이 실제로 반군 통화를 도청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있다" "상당수 시신(屍身)이 여성과 아이들" "무기는 없고, 민간인 소지품, 의약품, 타월, 휴지 정도" 등의 내용이다. 연신 욕설을 내뱉는 음성도 나온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